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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친구와 함께한 쿠마모토 온천여행

6월에 쿠루메에서 마지막으로 만나고 7월 한달 동안은 서로 바쁘다는 이유로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제가 2박3일동안 일본에 다녀 왔는데요. 이번 여행은 쿠마모토에서 불꽃 축제가 있다고 해서 일본에 가게 되었습니다.


7월에도 후쿠오카 지역에서 불꽃 축제가 있었는데 축제 기간동안 여자친구가 워낙 바빠서 만나지 못했거든요. 저도 쿠마모토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성수기는 사람이 많네요. 보통 입국 심사를 할때, 10분 이상 지난적이 없었던것 같은데 이번에는 한시간 정도 대기를 했습니다. 90%는 한국분들.



입국 심사를 마지막에 통과하기전 담당자 분이 "요즘 왜이렇게 일본에 자주 오나요?" 라고 질문을 하더군요. 그래서 "쿠루메에 여자 친구가 있어서 데이트 하러 왔습니다." 라고 대답했더니 오히려 저보다 부끄러워 하면서 웃으면서 보내 주더군요^^.



그리고 처음으로 간곳은. 맛있는 밥도 아니고, 바로 접골원 입니다. 심야식당 영화에서 마스터가 손목이 좋지 않아 접골원에서 치료를 받고 완치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平塚整骨院 히라츠카 접골원의 모습 입니다. 정말 가게 될 줄은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자 친구가 추천해준 곳이기도 했고, 제 건강을 걱정하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거든요. 그래도 너무 무서웠어요.



평소 생활 습관이 잘못되서 팔의 균형이 전혀 맞지 않는 상태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전신을 모두 마사지(?) 받았는데 아프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왠지 온몸의 혈액 순환이 모두 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밥을 먹고 온천 호텔로 출발.

쿠마모토 온천 여행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있을것 같아 주소 가르처 드릴께요. 


〒861-0113 熊本県熊本市植木町伊知坊311-1

[홈페이지 주소] http://ueki-yuuzen.com/sp/


밥먹고 도착하니 오후 9시 정도 되었던것 같습니다. 첫날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내부의 시설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온천의 주차장은 야외 주차장 입니다.




체크인과 식사를 하는곳과 별도로 이렇게 각각 하나의 객실로 있습니다. 따라서 주변에서는 전혀 다른 쪽의 상황을 알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내부로 진입.







온천도 하고,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기에 정말 좋은 장소 입니다. 특히 제가 온천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제 기억으로 아마 5번 정도 온천에서 있었던것 같습니다. 저녁에 자기전에도, 일어나서도, 밥을 먹으러 가기전에도 계속 있었습니다. 



아침 입니다. 생선, 김, 달걀말이, 된장국, 낫또, 그리고 반찬들. 저는 된장국이 맛있어서 한번더 부탁을 하고 여자친구의 것도 모두 뺏어 먹었습니다. 평소 아침을 먹지 않는데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네요. 이렇게 쿠마모토에서의 하루가 벌써 지나갔습니다.



이곳 온천의 가격은 객실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숙박했던 곳은 여자친구의 말에 의하면 1박에 2인 기준 3만엔 정도라고 하네요.(本当に、ありがとう TTTT) 온천을 하고 나니 몸의 피로가 정말 많이 풀렸습니다. 접골원의 선생님은 오늘 하루는 반신욕 정도만 하는것이 좋다고 말씀하셨지만, 온천을 보니 그럴 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다음 코스는 제가 좋아하는 소바를 먹으러 갑니다. 직접 만들어 체험을 하는 곳이 있다고 했는데요. 이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